극장골로 증명한 부활! 조규성, 비보르전 리그 첫 골…홍명보호 원톱 경쟁에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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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드디어 리그 무대에서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1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와의 더비전에서,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완성했다. 미트윌란은 이 승리로 5승 3무 1패(승점 18)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료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지체 없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장에는 시즌 최다인 1만1440명의 홈 관중이 운집했는데, 조규성의 골이 터지자 MCH 아레나는 마치 폭발하듯 환호로 가득 찼다. 이는 단순한 득점을 넘어선 '부활의 골'이었다.
사실 조규성은 비보르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열린 더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끈 바 있는데, 이번에도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비보르 킬러'의 면모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더 큰 의미는 단 3일 전 열린 덴마크컵 올보르BK전에서 1년 4개월 만에 골맛을 본 뒤, 곧바로 리그 무대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그의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팬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진짜 복귀'였다.

조규성의 공백은 길고도 힘겨웠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후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무려 12kg이 빠질 정도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1년 넘게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는 프리시즌에서 조금씩 몸을 만들어가며 땀을 흘렸고, 결국 지난 8월 바일레전에서 448일 만에 복귀했다. 이어 올보르전에서 493일 만의 득점을 신고했고, 이제는 리그까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경기 후 구단 채널에 공개된 상의 탈의 세리머니 사진 속 단단한 근육질 몸매는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재활을 견디며 다시 일어섰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SNS에는 "드디어 우리의 규성이 돌아왔다", "이 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카타르의 스타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원이 쏟아졌다. 현지 언론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이 돌아왔다. 단순한 백업이 아닌, 팀의 승부를 결정짓는 스트라이커"라며 찬사를 보냈다.

조규성의 부활은 한국 대표팀에도 큰 호재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는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 이호재 등 다양한 자원들이 '원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 조규성이 완전히 돌아온다면, 대표팀의 공격력은 훨씬 더 다채롭고 날카로워질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조규성의 컨디션 회복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부상 이후 체력 관리와 경기 감각 회복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하지만 이미 덴마크 무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그는 더 이상 '재활 중'이 아닌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과 유럽대항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규성의 득점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근육질 몸'으로 돌아온 그의 부활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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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9-19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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