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작전코치의 헌신, 1위 탈환 향한 불굴의 의지…“아내에게 평생 혼날 수도 있는데”
작성자 정보
- 스포츠분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02 조회
- 목록
본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막바지 치열한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팀을 향한 헌신과 열정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화 김재걸 작전코치가 장인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팀을 지키기 위해 빈소 대신 그라운드를 선택한 것이다.
“중요한 타이밍이라서…” 장례식 대신 선택한 그라운드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직전, 한화 이글스는 무거운 소식을 접했다. 김재걸 작전코치의 장인께서 별세한 것이다. 빈소는 대구에 마련되었지만, 김 코치는 상을 치르기보다 팀과 함께 하기를 택했다. 그만큼 현재 한화에게는 ‘승부의 갈림길’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는 24일까지 선두 LG 트윈스에 2.5경기 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26일부터 열리는 LG와의 3연전은 정규시즌 우승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었다. 김 코치의 부재는 작전과 주루, 타격 준비 등에서 큰 공백을 만들 수 있었고,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끝내 팀을 선택했다.

김경문 감독 “평생 혼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
김경문 감독 역시 김 코치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남겠다고 하더라. 아내에게 평생 혼날 수 있다고 하면서도 팀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만약 빈소로 갔다면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경기 중 한화의 공격을 책임지는 3루 코치 박스에서 선수들의 작전 수행과 주루를 지휘한다. 특히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강조되는 ‘공격적인 주루 야구’에서 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시즌 내내 팀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온 핵심 스태프였던 만큼, 그의 결단은 팀 전체에 큰 울림을 주었다.
패배에도 꺾이지 않은 의지, 그리고 반격의 시작
그러나 25일 경기에서 한화는 두산에 0-7로 완패하며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같은 날 LG가 롯데를 11-1로 대파하며 1위 매직넘버를 ‘3’까지 줄여 상황은 더욱 불리해졌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팬들이 계속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직후 김 코치는 대구로 내려가 조문을 마친 뒤 곧바로 대전으로 복귀했다. 26일 LG전을 앞두고는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돕는 등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을 지원했다.
헌신이 만든 반전…1위 추격 다시 점화
그의 헌신은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한화는 26일 LG와의 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4-1 승리를 거뒀고, 승차를 2.5경기로 다시 줄였다. 남은 시즌 동안 충분히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팀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김재걸 코치의 결단은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의 헌신은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한화가 끝까지 1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본 경기는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를 포함한 스포츠분석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 Plu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일: 2025-09-19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