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지겠다" 김태형 감독, 야유 속 마지막 약속... "운동장에서 쓰러지더라도 결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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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의 거센 야유와 실망 속에서도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번만 더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년에는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롯데는 253분간 이어진 혈투 끝에 10-9로 힘겹게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트래직 넘버가 1로 줄어든 상황에서 관중석은 탄식과 분노로 가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6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3점을 따내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고, 전민재의 역전 솔로포와 김민성의 만루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급격히 흔들리며 위기가 찾아왔다. 무사 만루를 포함한 연속 안타와 볼넷, 밀어내기 실점까지 이어졌고, 투구수가 50개를 넘겨도 교체는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끝까지 김원중을 믿으며 책임감을 요구했다.

가까스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지만, 팬들의 분위기는 차가웠다. 아직 가을야구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 것은 아니지만,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오승환의 은퇴 투어와 루키데이가 겹친 상징적인 날이었다. 그러나 “올 한해 팬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다”는 현수막과 시즌 종료 영상은 팬들의 허탈감을 더욱 키웠다.
김태형 감독이 마이크를 잡자 일부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김 감독은 담담히 입을 열었다. “많이 아쉬우실 텐데,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팬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이어 “한 번만 더 믿어달라. 내년에는 정말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과를 내겠다. 성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남겼다.
현재 롯데 구단이 김 감독의 경질을 고려할 조짐은 없는 상황이다. 2년차 시즌을 맞은 김 감독은 내년 반등을 목표로 팀 체질 개선과 전력 보강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분노와 실망 속에서도 김태형 감독의 다짐이 진심으로 전해질 수 있을까. 이제 남은 건 결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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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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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9-19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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