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상 첫 1위·5위 동시 결정전? LG·한화·NC·KT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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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즌 막판, 상상하기 힘든 '운명의 날'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다. 44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 결정전과 5위 결정전이 동시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야구팬들의 이목이 잠실과 창원으로 쏠리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은 3~4위 싸움이 일찍 정리되며 오히려 1위와 5위 싸움의 긴장감을 키웠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3·4위를 확정한 가운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1위 경쟁,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5위 경쟁은 마지막 경기까지 결말을 미루고 있다.
LG는 한때 매직넘버를 지워가는 듯했으나 막판 연패로 흐름을 내줬다. 28일 한화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9일 패배와 30일 두산전 완패로 한화와의 승차가 좁혀졌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LG가 1일 잠실에서 NC를 잡으면 1위가 확정되지만, 만약 LG가 패하고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85승 3무 56패 동률로 1위 타이브레이크(결정전)이 현실화한다.
한편 5위 싸움도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NC는 최근 7연승으로 반등하며 막판 스퍼트를 걸었다. NC가 1일 LG전과 3일 SSG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한다. 반대로 KT는 1일 KIA전과 3일 한화전에서 성적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간다. 현재 승률 차는 극히 미세한 수준(0.0002)에 불과하다.
두 팀의 잔여 일정과 가능한 결과를 조합하면 여러 경우의 수가 나온다. 예컨대 NC가 1승1패, KT가 2무를 기록하면 양팀이 동률이 돼 5위 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KBO에서는 정규리그 막판에 2경기 연속 무승부가 나오는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현실성은 제한적이다.
만약 상상 이상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1위 결정전과 5위 결정전은 정규리그 종료 다음 날인 10월 4일 동시에 열릴 수 있다. 이 경우 1위 결정전 장소로는 잠실이, 5위 결정전 장소로는 창원이 유력하다. 역대 상대전적도 결정전 향방의 참고자료가 된다. LG는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으며, NC는 KT 상대로 우위를 점한 기록이 있다.
KBO 역사에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은 2020년 도입되어 2021년 KT가 우승을 확정지었던 바 있고, 5위 결정전은 2022년부터 시행되어 2024년에 KT가 홈에서 5위를 확정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두 결정전이 동시에 치러지는 일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야구계와 팬들은 이번 막판 드라마를 '기적' 혹은 '운명의 날'로 부르며 기대와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LG·한화의 1위 레이스와 NC·KT의 5위 레이스가 맞물릴 경우, KBO리그의 역사는 새로운 장을 쓰게 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며칠이 될 전망이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펼쳐질 1·5위 결정전은 팬, 구단,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만약 결정전이 성사된다면, 와일드카드 1차전은 곧바로 다음 일정(예: 10월 5일 예정)으로 이어져 포스트시즌 일정 전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동시 타이브레이크' 가능성. 잠실과 창원, 그리고 전국의 야구팬들은 숨을 죽이고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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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9-30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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