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틀렸다” 롯데, 레이예스 교체 없인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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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분석 | 롯데 자이언츠 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하며 “3할 타율에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를 쉽게 바꿀 수 있겠느냐”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틀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롯데의 몰락 원인은 단순한 불운이나 투수진의 한계가 아니라, 치명적인 거포 부재에 있었다.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팀 전체 홈런이 75개에 그쳤다. 이는 KBO 리그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혼자 기록한 50홈런과 비교했을 때 더욱 초라하다. 결국 팀 전체가 단 한 명의 거포와 맞먹는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롯데가 레이예스를 영입할 당시, 기대는 분명 컸다. KBO 무대에서 30홈런 이상을 때려줄 거포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4시즌 15홈런, 2025시즌 13홈런이라는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안타와 타점은 기록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 없었다. 이로 인해 경기 후반 득점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투수진이 과부하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문제는 레이예스 개인의 성적 부진에만 있지 않다. 롯데는 수년째 장타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환경이 변화하며 ‘작은 야구’만으로는 상위권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롯데의 홈런 결핍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디아즈라는 단 한 명의 거포만으로도 팀 타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50홈런은 상대 투수진에게 압박을 가할 뿐만 아니라, 동료 타자들에게도 볼넷 유도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제공했다. 이는 이미 KBO에서 수차례 입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롯데가 선택해야 할 길은 명확하다. 레이예스와의 결별이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는 식의 위안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최소 30홈런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확실한 거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롯데는 내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팬들의 목소리도 분명하다. 단타와 잔루로 점수를 흘리는 답답한 야구 대신,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롯데를 보고 싶다는 것이다. 구단이 레이예스 교체라는 냉정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우승 DNA 부재’라는 꼬리표는 앞으로도 따라붙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진정한 변화를 택할 수 있을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혁명적 인적 쇄신이다.
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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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9-19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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