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뒤집은 환상 발리슛’ 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후 첫 골 폭발…현지 언론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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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19·포츠머스FC)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드디어 첫 골을 신고했다. 포츠머스 임대 후 기록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영국 현지 언론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포츠머스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 왓포드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중심에 섰다.
골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왓포드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양민혁이 논스톱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것이다. 데뷔 후 첫 골이자, 포츠머스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포츠머스는 후반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지만, 아드리안 세게치의 동점골로 승점을 챙겼다.
경기 데이터도 빼어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 동안 활약하며 1골, 패스 성공률 82%, 유효슈팅 2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6점으로 팀 내 최상위권이었다. 현지 매체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은 왓포드전 최고의 선수였다”며 “초반의 멋진 골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양민혁의 유럽 무대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7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했지만, 곧바로 합류하지 않고 K리그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한 뒤 런던으로 향했다. 그러나 토트넘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출전 기회를 위해 QPR로 임대 이적해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가능성을 보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포츠머스 임대로 다시 잉글랜드 2부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개막전 교체 출전 이후 컵대회에서 부진했고, 팬들의 비판을 받으며 리그 2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결국 지난달 27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번 왓포드전에서 드디어 첫 골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의 활약은 곧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양민혁은 오는 10일과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나선다. 현지 무대에서 상승세를 타는 양민혁이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간다면,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포츠머스 팬들은 SNS를 통해 “양민혁은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라며 그의 재능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득점은 단순한 첫 골이 아닌,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남은 시즌 동안 포츠머스와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플러스티비 제공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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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9-19 · 제공: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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