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럴 말라시아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해 “말라시아는 내년 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재계약 협상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로마노 특유의 “Here we go!”가 다시 한번 현실이 됐다.

네덜란드 출신 풀백 말라시아는 페예노르트 유스 출신으로, 2017-18시즌 프로 데뷔 후 꾸준히 성장했다.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 맨유가 옵션 포함 약 1,7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했다. 

스포츠중계 팬들에게는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첫 세대 영입으로 기억된다.

이적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수비 라인에 활력을 더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력이 기복을 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 적응 첫해로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상황은 급변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이탈했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말라시아는 수술 후 지난해 1월 복귀를 계획했으나,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약 500일 만인 지난해 12월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복귀해 선발로 나서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무료스포츠중계를 지켜본 팬들은 오랜만의 복귀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 불꽃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하며 활약했으나, 완전 이적 옵션은 행사되지 않았다. 에인트호번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의 일원으로 기여했지만, 맨유 복귀 후 재계약 제안은 없었다. 

맨유는 그를 장기 플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분석 전문가들은 “맨유의 왼쪽 풀백 자리는 루크 쇼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백업으로 알바로 페르난데스 등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말라시아의 입지는 매우 좁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로마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말라시아는 맨유 1군 훈련에 복귀했지만, 재계약은 없으며 2026년 100%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맨유는 그를 이적료 없이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20대 초중반의 젊은 수비수인 만큼, 다른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여지는 충분하다. 스포츠무료중계와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말라시아의 새로운 도전이 어디로 향할까”라는 관심이 뜨겁다.

한편 맨유는 내년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재정적 공정성(FSR) 규정을 맞추기 위해 대량 방출이 예고된 상황에서, 말라시아는 그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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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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