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포수 선발 출전, 사령탑은 다 생각이 있다…"시즌 내내 추구했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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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조형우는 2021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2022년 1군 데뷔 후 점차 경험을 쌓으며 올 시즌에는 완전한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102경기에서 타율 0.238(64안타), 4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696⅓이닝)을 소화했다.
SSG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체제를 유지했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 이지영 대신 조형우를 선발 포수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SSG는 삼성에 2-5로 패했지만, 사령탑은 방향성을 바꾸지 않았다.
조형우는 이날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그는 “너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 긴장감이 컸다. 1점 주는 것에도 강박이 생겼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이 경험이 분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젊은 포수를 믿었다. 그는 “큰 경기가 처음이라 긴장한 것 같지만 더 좋아질 것이다. 시즌 내내 추구했던 방향성이 포스트시즌이라고 달라지면 안 된다”며 팀의 세대교체 철학을 재확인했다.
사실 팀 입장에서는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가진 이지영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형우가 지금까지 팀을 잘 이끌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형우는 시즌 내내 투수들과의 호흡, 리드 능력에서 꾸준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삼성의 사례도 언급했다. “삼성도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통해 이재현과 김영웅이 크게 성장했다. 우리도 올해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준재, 안상현, 조형우, 전영준이 더 단단해질 것이다.”
다만 이 감독은 필요할 경우 볼 배합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조형우가 스스로 리드를 하게 놔뒀지만, 큰 경기는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1차전으로 그 점을 느꼈고, 선수들도 더 성장했을 것이다.”
결과만 보면 패배였지만, 이번 경기는 SSG의 ‘방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경험은 가장 값진 자산이다. 조형우가 포스트시즌의 긴장감을 이겨내고 진정한 안방마님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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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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