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왜 갑자기 라인업에서 사라졌나… 삼성 업셋 시나리오, 가라비토 제구력에 달렸다
작성자 정보
- 플러스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02 조회
- 목록
본문

상대 선발이 좌완 김건우(SSG)였기에, 박병호의 한 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지만 결국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1루수는 디아즈로 기용했다. 라인업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구성됐다.
박 감독은 우천 취소로 하루 밀린 상황에서도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경기 전 트레이닝 파트와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반영했다.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구자욱을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돌리는 결정이었고, 이로 인해 박병호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대타 요원으로 대기하게 됐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자는 의미였다”며 “구자욱은 부침이 있지만 타선의 중심이기 때문에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밀한 결정 과정은 스포츠분석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리스크 관리형 선택”으로 평가됐다.
이날 삼성의 핵심 키플레이어는 단연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매력적인 외국인 투수지만, 문제는 여전히 불안한 제구력이다. 입단 초기에는 호투를 이어갔으나, 이후 볼넷 남발로 경기 흐름을 잃는 경우가 잦았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지만, 78⅓이닝 동안 9이닝당 볼넷 4.25개로 컨트롤 불안이 지적됐다.
삼성의 무료스포츠중계를 지켜본 팬들도 “구위는 좋은데 볼넷이 많다”는 평을 자주 남겼다. 그의 9이닝당 탈삼진 수는 9.65개로 높지만, 그 장점이 제구 불안으로 상쇄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후라도와 원태인을 소모했지만, 1차전에서 최원태가 미치 화이트를 제압하며 5-2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2차전은 가라비토 vs 김건우의 맞대결로 흥미를 모은다. 특히 SSG는 드류 앤더슨이 장염으로 결장 중이라 삼성의 전력이 조금 더 안정된 상황이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가라비토가 안정된 피칭만 보여준다면, 적지에서 2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는 업셋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이후 3차전에는 후라도, 4차전에는 원태인이 대기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는 구위는 워낙 좋다. 결국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관건이다. 공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느냐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 “단기전이기 때문에 초반 흔들리면 언제든지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다. 어제 쉰 덕에 불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 선발 김건우에 대해서도 “한 번도 안 상대해본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의 향방은 가라비토의 제구 안정과 삼성 타선의 초반 집중력에 달려 있다.
이번 경기 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무료중계로 생중계된다. 박병호의 벤치 대기, 구자욱의 DH 전환, 가라비토의 제구력까지 모든 변수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본 경기는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와 각종 경기 분석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 Plu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5 한국축구 뉴스 & 스포츠분석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