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일본 만화야구잖아? “60구까지 치지 마…감독이 껌 빨리 움직이면 스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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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일본 만화야구잖아? “60구까지 치지 마…감독이 껌 빨리 움직이면 스퀴즈”
일본 야구계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감독 슈퍼스타’ 닛폰햄 파이터즈 신조 쓰요시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 화려한 말솜씨로 주목받았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기 위한 작전을 미리 공개하는가 하면, 상대 감독의 습관을 간파한 사실까지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개막
퍼시픽리그 2위(83승 3무 57패) 닛폰햄은 11일부터 홈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리그 3위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퍼스트 스테이지 경기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순위는 닛폰햄이 우위였지만, 신조 감독은 1차전 선발 매치업의 중량감을 이유로 “지는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자세를 낮췄다.
1차전 선발투수는 닛폰햄의 이토 히로미, 오릭스의 야마시타 슌페이타로 결정됐다. 야마시타는 ‘제2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로 불리며 올해 요추 부상에도 불구하고 1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한 신성이다.
신조의 작전: “60구까지 치지 마”
신조 감독은 “야마시타는 스트라이크를 던져도 쉽게 칠 수 없는 선수다. 릴리스포인트가 흔들렸으면 좋겠다. 선구안을 강조하면서 아슬아슬한 공을 골라낼 수 있도록. 포인트는 볼넷이다. 이번에는 60구 정도까지 치지 않게 할까 생각 중이다.”라며 기상천외한 작전을 공개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8월 오릭스전에서도 “커브 외에는 치지 마”라는 작전을 지시해 야마시타를 상대로 20구 연속 웨이팅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상대 투수의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고, 이 장면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만화 전개’라 불릴 정도였다.
상대 감독의 습관까지 간파
신조 감독은 이번에도 기시다 마모루 감독의 행동을 언급했다. “스퀴즈 번트 사인을 낼 때 껌을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실제 경기 중 팬들은 기시다 감독의 입 주변 움직임을 보며 작전을 예측하는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4타수 5안타 쳤으면 좋겠다”
신조 감독은 4번타자로 기요미야 고타로를 예고하며 “4타수 5안타 정도 쳤으면 좋겠다”며 유머러스한 발언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의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팀 사기 진작을 위한 심리전이자 퍼포먼스다.
‘빅보스’ 신조 쓰요시, 야구를 쇼로 만들다
신조 감독은 자신을 ‘빅보스(Big Boss)’라 부르며 야구를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야구는 경기이자 쇼다. 팬이 즐거워야 진짜 야구다.” 그의 철학처럼, 이번 발언 역시 야구를 엔터테인먼트로 즐기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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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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