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먹튀와 최악의 구단 결합 임박...푸홀스, LA 에인절스와 계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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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는 앨버트 푸홀스와 ‘최악의 구단’이라 불리는 LA 에인절스가 감독 계약을 논의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최악과 최악의 만남”이라며 씁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푸홀스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에서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만나 감독직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회동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푸홀스가 원하면 바로 감독”...단장은 사실상 수락 대기
리그 관계자들은 “결국 푸홀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푸홀스가 원하기만 하면 감독 자리는 그의 것이 된다는 의미다. 전 에인절스 외야수 토리 헌터가 후보에 남아 있지만, 푸홀스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백업 플랜에 불과하다.
에인절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이전 감독 선임을 발표하기를 원한다. 단, MLB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 대형 발표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따라 공식 발표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에인절스 팬들에겐 악몽의 이름, ‘푸홀스’
푸홀스는 2012년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활약 끝에 2021년 5월 방출됐다. 이후 다저스로 이적해 잠시 반등했지만, 에인절스 팬들에게 그는 여전히 ‘먹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계약엔 은퇴 후 10년간 1000만 달러를 받는 ‘개인서비스 계약’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7년이 남은 이 계약이 감독 계약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감독 경험 전무한 푸홀스, 리스크 큰 선택
푸홀스는 빅리그나 마이너리그 감독 경험이 없다. 다만, 2023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레오네스 델 에스코지도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휘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26년 WBC 도미니카 대표팀 감독으로도 내정돼 있으나, 에인절스 감독직을 수락할 경우 WBC 참가를 포기해야 한다.
감독 교체의 악순환, 혼란의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2018년 마이크 소시아 감독 퇴임 이후 감독 교체를 거듭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조 매든, 필 네빈, 론 워싱턴, 레이 몽고메리 등 다섯 명이 거쳐갔지만 그 누구도 두 시즌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을 이끌던 워싱턴 감독은 심장 수술로 대부분의 시즌을 결장했고, 임시 감독 몽고메리가 마무리했다. 결국 구단은 두 사람 모두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형편없는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워싱턴 감독은 떠나며 “때론 형편없는 재료로도 괜찮은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전력 보강에 실패한 구단 프런트를 향한 비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가 단장을 배제한 채 푸홀스를 직접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레전드 ≠ 명감독
야구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이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된 것은 아니다. 푸홀스가 이 불안한 조합을 극복하고 에인절스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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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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