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결정 끔찍했다던 그 KIA 선수… 내년 연봉 헉 소리 나온다, 네일 덕분에 돈방석 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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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KIA 타이거즈는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기록한 좌완 에릭 라우어(30·토론토)를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라우어는 망설였다. “12시간 안에 결정하라”는 구단의 통보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정말 끔찍하게 들렸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내의 권유로 한국행을 선택했고, 그 결정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처음엔 끔찍했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의 결정이었다”
라우어는 당시 어깨 부상 여파로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KIA에서 재활과 투구 밸런스를 되찾았다. 그는 “동양 의학과 한국 트레이너의 세심한 관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KIA 구단 관계자 또한 “미국에서는 선수 개개인 관리가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트레이너가 매일 라우어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며 그가 팀과 잘 어울렸던 이유를 전했다.
네일 덕분에 ‘기회의 문’이 열리다
KIA는 시즌 후 제임스 네일과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며 라우어 잔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그러나 네일이 총액 180만 달러에 잔류 계약을 맺으면서 라우어는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결국 그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부상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콜업돼 올해 28경기(선발 15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한물갔다”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활약이었다.
MLB에서 재도약… 내년 연봉 ‘두 배’ 예고
‘스포트랙’에 따르면 라우어의 올해 MLB 연봉은 약 220만 달러. 이는 KBO 외국인 선수 상한선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내년은 그 두 배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예측에 따르면 그의 2026시즌 예상 연봉은 무려 440만 달러. 이는 KBO 외국인 선수 상한(400만 달러)을 넘어서는 금액으로, 라우어는 이제 “KBO가 품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한국이 만든 커리어의 전환점
라우어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짧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KIA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에서 배운 루틴’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만약 네일이 떠났다면 KIA는 라우어에게 약 100만 달러의 재계약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그는 이제 4배 이상의 연봉 인상과 함께 MLB 정상급 투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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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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