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으면 가드진 전멸이죠"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FA 이적생 알토란 활약에 한숨 돌린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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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필요했던 영입이었다.
부산 KCC 이지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6-68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CC는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 힘든 시기를 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들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매우 적었다.

부상 악몽도 끔찍했지만 그러한 연쇄 이탈을 견뎌낼 만한 뎁스가 받쳐주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KCC는 10개 구단을 통틀어 주전과 벤치의 갭 차이가 가장 큰 팀이었고 뎁스도 얇은 편에 속했다.
꽉 찬 샐러리 캡 때문에 아주 활발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KCC는 FA 시장에서 뎁스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FA 최대어 허훈의 영입이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최진광과 김훈도 팀에 합류했다.
“KT 백업에서 KCC 주전으로, 커리어 반전 드라마”
최진광은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백업 가드로 활약했던 선수로 뎁스가 두터운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뛸 순 없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평균 출전 시간 10분을 넘긴 시즌이 없었던 그였다.
그랬던 최진광이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31분 54초를 뛰며 KCC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에서 누군가의 부상은 또 다른 이에게 기회로 다가오는 법. 준비를 통해 갑자기 찾아오는 기회를 잡는 건 감독들이 가장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다.
“허훈·이호현 부상 속 유일한 1군 가드”
허훈과 이호현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 속에 최진광은 커리어 들어 가장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재 KCC 로스터에서 유의미하게 1군 경기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가드라고 볼 수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지만 특출나게 주목을 받거나 공격 부담이 큰 역할은 아니다. 이미 KCC에는 포지션별로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 또한 주전이나 백업, 어떤 상황에 관계없이 볼 핸들링·에너지·수비다.
“평균 스틸 3위, 수비로 팀을 살리다”
최진광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평균 스틸 공동 3위(2.3개)를 기록 중인 그는 매 경기 2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그의 수비 적극성이 엿보이는 기록이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득점보다 수비에 치중한 그는 상대 주전 포인트가드 박무빈을 봉쇄하며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알토란 같은 7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템포 조절과 경기 운영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이상민 감독, ‘최진광 없었으면 가드진 전멸’”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진광이가 없었으면 우리 팀 가드진은 전멸이었다”며 한숨을 돌린 뒤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성실하게 뛰어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규시즌은 빡빡한 일정 속에 총 54경기를 치러야 하는 장기 레이스다. 슈퍼스타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 중 하나인 KCC지만, 장기 레이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런 알토란 같은 조연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모비스전에서 허웅·숀 롱·송교창이 공격을 주도하고, 최진광·장재석·나바로·김동현 등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최진광의 영입은 현재까지 KCC 입장에서 성공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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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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