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농구 CBA가 역대급 선수의 합류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주인공은 NBA에서 엄청난 성과를 냈던 러셀 웨스트브룩(36·미국)이다.

웨스트브룩은 NBA에서 정규시즌 MVP 1회, 득점왕 2회, 어시스트 1위 3회, 올스타전 9회 선정, 올스타전 MVP 2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봉 143억 원 초대형 계약 제안”

중국 소후닷컴은 10월 10일 “웨스트브룩이 CBA 구단으로부터 연봉 1,000만 달러(한화 약 143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웨스트브룩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제시할 수 있는 계약의 4배 수준이다.

당장 웨스트브룩의 CBA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NBA 잔류를 선호한다. 다만 킹스는 출전 시간 및 전술 비중, 공격 주도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천문학적 금액’은 웨스트브룩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CBA, 세금 초과로 ‘웨스트브룩 영입’ 가능”

현재 CBA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은 425만 달러(약 61억 원)이지만, 추가 세금을 내면 초과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샤크스, 베이징 덕스, 베이징 로열 파이터스, 산둥 하이 스피드 등 CBA의 빅클럽들이 웨스트브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베테랑”

웨스트브룩은 2024-25시즌 덴버 너기츠 유니폼을 입고 평균 13.2득점·6.1어시스트·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처럼 매 경기 트리플더블을 노리던 폭발력은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출전 시간·공격 주도권 보장 원해”

웨스트브룩은 “충분한 출전 시간 보장과 공을 손에 쥐고 경기를 주도하길 원한다”는 뜻을 숨기지 않는다. 이 부분이 NBA 팀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CBA는 다르다. 웨스트브룩 중심의 전술과 흥행을 원한다. 만약 그가 중국 무대를 밟는다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흥행 효과도 막대하다.

유니폼 판매, 관중 수입, 미디어 노출 등 모든 지표에서 ‘웨스트브룩 효과’는 CBA 전체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10년 만의 NBA 슈퍼스타 CBA 진출 가능성”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NBA 최정상급 선수가 CBA로 향한 사례는 없었다. 따라서 웨스트브룩의 CBA행이 현실화된다면 리그 전체의 수준과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정은 웨스트브룩의 손에 달려 있다”

결국 선택은 웨스트브룩의 몫이다. NBA에 남아 출전 시간을 줄일 것인가, 아니면 1,000만 달러 ‘황금 계약서’를 받아 들고 아시아 무대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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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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