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를 위해 약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57억 원) 수준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현재 PSG에서 입지가 불안한 자원을 주시하고 있고,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공간 활용 능력이 에메리의 전술적 성향과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메리 스타일에 어울리는 자원”

보도는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고, 포지션 전환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에메리 감독은 그런 유형의 선수를 선호한다"며 "이강인은 PSG에서 주로 교체 혹은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돼 왔는데, 아스톤 빌라는 그를 더 많은 분량과 책임을 줄 수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PSG는 최근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는 시간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임대 또는 완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적 성사땐 韓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만약 이번 이적설대로 이강인이 약 5,000만 파운드(약 957억 원)에 EPL 무대로 이적할 경우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현재 한국인 최고 이적료 기록은 센터백 김민재가 보유하고 있는데,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적을 통해 SSC 나폴리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구단 간 협상과 선수의 의사, 비자 및 등록 문제 등 남은 절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EPL 구단으로서 이강인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과 에메리 감독의 전술적 적합성은 이적 현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종 결정은 선수와 구단의 몫”

현지 소식통과 국내 축구 관계자들은 "이강인 본인과 에이전트, PSG와 아스톤 빌라 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적이 성사되면 아시아 선수 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적 시장은 변수와 급변이 잦아 최종 합의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

이강인의 거취가 결정되면 그 액수와 조건에 따라 K리그·국가대표·유럽 무대에서의 의미가 재조명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EPL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김민재가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새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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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박윤서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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