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대회 당일 '중국→홍콩→김해 강행군' 체코 포데브라디 "3x3를 사랑하기에 가능했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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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KXO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 두 번째 한국행을 선택했다."

11일 경주 대릉원 특설코트에서 개막해 4개 종별 예선을 치른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의 결선 일정이 12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4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KXO STOP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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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O(회장 박건연)와 경주시농구협회(회장 강태원)이 주최하고,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경주시체육회(회장 여준기)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풍성하게 진행된다.

 

내년 개최가 확정된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출전 티켓이 걸린 KXO STOP은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로 포데브라디(체코), 사가미하라(일본), 프리즘(미국), 서울 코스모, 홍천, 동국대 와이즈 등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그 결과 프리즘과 홍천이 예선 탈락했고, 예선을 통과한 4개 팀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우승후보는 단연 체코의 포데브라디였다. 올해 4월, KXO가 직접 체코를 방문해 업무 협약을 진행하며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된 포데브라디는 지난 5월 열린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에서 사상 첫 8강에 진출한 뒤 이후 꾸준히 FIBA 3x3 프로서킷에 도전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포데브라디는 이번 대회 출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지난 9일과 10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FIBA 3x3 둥관 챌린저 2025에 출전한 포데브라디였기에 11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여기에 둥관에선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포데브라디의 출전 확률은 0%에 가까웠다.


하지만 한국행을 강력히 원했던 포데브라디는 KXO 관계자들과의 논의 끝에 둥관 챌린저가 종료된 당일 저녁,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는 직항 비행기가 있는 홍콩으로 이동했고, 대회가 개막하는 11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한국에 입국했다.

 

오는 18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창저우 챌린저 출전도 예정돼 있는 포데브라디였기에 현실적으로는 계속 중국에 머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했다. 이에 대해 포데브라디의 주장 테오도르 드루고슈는 "현실적으로 무척 힘든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중국보단 한국에 머물고 싶었고, 실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우리로선 좋은 기회가 있는 한국행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KXO와의 인연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우린 결성 초기라 더 많은 네트워크가 필요했다. 그러다 KXO를 알게 됐고, 이후에는 KXO가 직접 체코를 방문해 우리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그렇게 지난 5월, 처음 한국을 방문해 홍천 챌린저에 출전했는데 그 당시 홍천군, KXO 관계자들의 믿기 힘든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 맛있는 음식, 즐거운 추억 덕분에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포데브라디는 올해 유럽 내에서 특이한 경기 방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대2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다른 유럽 팀들과 달리 스피드를 기반으로 다소 생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포데브라디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에서도 유럽의 강호들 속 8강에 오르는 결실을 맺었다.

 

단기간에 팀이 급성장한 것 같다고 묻자 "우린 총 6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 3x3 팀들이 그렇겠지만 우린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많다. 그리고 5대5도 함께 하고 있다. 3x3는 연습이 아니더라도 선수단이 함께 모여 계속 대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팀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자신들의 성장에는 팀원들과의 유대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KXO를 사랑해 힘든 일정에도 기꺼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정을 보여준 포데브라디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3x3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우린 여행을 좋아해 다른 나라로 대회를 나갈 때 일부러 경유를 하기도 한다(웃음)"라고 웃어 보이며 "즐겁게 한국을 찾았지만 내년 홍천 챌린저 티켓을 따내는 것 또한 우리의 목표이다. 


힘든 스케줄 속 대회 첫날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선 토너먼트에선 원래 경기력을 보여 내년에도 다시 한국을 찾아 홍천 챌린저에 나서겠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을 강력하게 자신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료스포츠 팬들과 스포츠중계 애호가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KXO는 앞으로도 스포츠무료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본 경기는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와 각종 경기 분석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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