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정지 시킬 수 있나 검토 중이야"…적장이 보낸 최고의 찬사! 日 퍼펙트 괴물, 이제 연투 걱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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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정지 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이야"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사키 로키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지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사사키는 시즌 전부터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제구 불안과 구속 편차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일본 시절부터 ‘유리몸’으로 불릴 만큼 부상이 잦았던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장기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트리플A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용 보직 전환을 제안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불펜으로 전환된 사사키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2경기에서 2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4점차 상황을 완벽히 막아내며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사사키를 ‘클로저’로 낙점했다. 그 결과, 지난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7일 경기에서는 1점차 2사 1·3루 위기에서 단 2구 만에 뒷문을 걸어잠그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사사키는 정점을 찍었다. 1-1로 팽팽하던 9회부터 등판해 3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다저스의 끝내기 승리로 이어지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 활약을 지켜본 팻 머피 감독은 사사키에 대한 경계심과 찬사를 동시에 드러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머피 감독은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예술이었다. 그런 공을 던지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칭찬한 뒤, 사사키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나와서 100마일(약 160.9km)에 스플리터까지 던지는 투수라니… 그건 반칙이다. 출장 정지 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중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사사키를 아껴 쓰다 비판을 받았지만, 이제는 그런 ‘소극적 기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필요하다면 사사키는 뭐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 연투에 대한 불안도 없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기용을 예고했다.
선발 기대주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지만, 오히려 마무리 투수로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사사키. 그의 ‘불꽃 피칭’이 다저스의 가을 행보를 어디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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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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