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폭로' 신태용 "홍명보·김판곤 때도 선수가 감독 패싱"
작성자 정보
- 플러스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04 조회
- 목록
본문
신태용 감독 경질 후폭풍…“선수단 장악 실패, 구단 소통 구조가 문제였다”
울산, 성적 부진 이유 외 ‘내부 갈등’ 노출…신태용 “구단이 감독을 배제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이 지난 연휴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한 가운데, 표면적인 ‘성적 부진’ 이면에는 선수단 장악 실패와 내부 소통 붕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태용 감독은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구단이 감독을 배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전 감독은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며 구단과 함께 가야 한다. 그러나 울산은 달랐다. 구단이 직접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나는 배제됐다.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홍명보 감독 시절부터 이어진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제외되고, 선수들이 구단과 직접 대화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감독이 중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골프 논란은 조작된 사진…라커룸 출입 금지?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원정 경기 중 골프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강하게 부인했다. 신 감독은 “그 사진은 의도적으로 찍힌 것”이라며 “골프채에 내 이름표가 덮여 있었는데, 어떤 선수가 그걸 일부러 까서 구단에 보고했다. 난 골프를 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6시간 이상 걸리는 골프를 칠 감독이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일부 선수 라커룸 출입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라커룸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이 국제 기준이다. 경기 전에는 집중해야 하는데, 경기 안 뛰는 선수들이 장난치고 향수를 뿌리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경기 후엔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U-22 제도로 어려움 많았다…소문과 유튜브 발언은 왜곡”
신태용 감독은 U-22 출전 제도로 인해 팀 내 불만이 커졌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선수단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한 건 내 책임이다. 하지만 이상한 소문과 유튜브 영상으로 왜곡된 이야기를 퍼뜨리는 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갈이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상하이 원정 때 아침에 인사조차 하지 않는 선수를 보고 화가 났다. 그래서 나온 발언이었다. 감정이 앞섰던 건 인정하지만, 그만큼 팀 분위기가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난 소방수가 아니다…명예 실추됐지만 능력은 여전하다”
신 전 감독은 여전히 K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다. “무료스포츠중계로 많은 경기를 분석하며 느꼈다. 내 능력은 변하지 않았다. 겨울 훈련만 제대로 하면 어떤 팀이든 다시 일어설 자신 있다. 울산을 내년 시즌 우승시키고 싶었는데, 중도 부임이라 분위기를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그는 “처용전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홈이든 원정이든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동받았다. 떠나지만 울산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남은 선수들도 스포츠무료정신으로 싸워 강등을 피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본 경기는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와 각종 경기 분석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 Plu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5 한국프로농구 뉴스 & 스포츠분석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