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V리그 개막, ‘포스트 김연경’ 시대 본격 개막

흥국생명·현대건설·IBK, 새 시즌 향한 각자의 도전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남자부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다. 남녀부 각각 7개 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시즌은 ‘포스트 김연경’ 시대의 본격 개막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김연경(은퇴)의 공백 속에서 여자부 판도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무료스포츠 팬들의 관심 역시 김연경 이후의 새로운 스타 탄생에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FA 최대어였던 이다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김연경의 존재감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과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의 조합이 시즌 초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무료’, ‘무료스포츠중계’ 팬들은 흥국생명의 새로운 공격 라인을 주목하고 있다.

반면 화성 IBK기업은행은 컵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합류로 수비 라인이 강화됐고,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과 알리사 킨켈라, 대표팀 주포 육서영까지 공격 밸런스가 맞춰졌다는 평가다. IBK는 “올해는 다르다”는 자신감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수원 현대건설은 여전히 부상 악재와 싸우고 있다. 모마와 이다현의 이탈에 이어 정지윤과 양효진이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가 얼마나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지가 관건이다. 강성형 감독은 “결국 시즌은 긴 싸움이다. 우리는 늘 위기 속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남자부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양강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과 일본 리베로 이가 료헤이의 재계약으로 팀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새로운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전역을 앞둔 임동혁의 합류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화력 강화’를 선택했다. 득점왕 안드레스 비예나와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을 잔류시킨 데 이어, FA 최대어 임성진을 영입하며 공격 라인을 재편했다. 수원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공격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과 젊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스포츠중계무료’ 팬들은 이들의 돌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논란이 됐던 ‘중간 랠리 판독’과 ‘그린카드 제도’가 모두 폐지된다. 경기 흐름이 자주 끊긴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

김연경의 은퇴와 대표팀 부진, 컵대회 파행 등 악재 속에서도 V리그는 다시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스타, 새로운 라이벌, 그리고 예측 불가한 시즌. ‘무료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2025-2026시즌 V리그의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