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중립 경기장이냐"… 분통 터뜨린 이라크 감독, '무실점' 월드컵 본선행 좌절 후 "이런 대회는 처음 본다"
작성자 정보
- 플러스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18 조회
- 목록
본문
이라크, 월드컵 본선행 실패 후 예선 운영 방식 강력 비판
“중립 개최라더니 완전한 홈 어드밴티지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중동의 강호 이라크가 아시아 예선 제도와 운영 방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이런 대회는 처음 본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간판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은 “홈팀에 지나치게 편파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15일 새벽(한국 시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 B조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으며 본선 가능성을 높였던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4점)에서는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리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기록상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탈락한 셈이라, 허무함은 더 컸다.
“중립지라더니 사우디·카타르가 홈 팬 응원 속에서 경기”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아놀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립지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완전한 홈 어드밴티지를 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이런 방식의 예선은 처음이다. AFC가 중립 개최를 약속했음에도 우리는 상대 홈 팬들의 함성 속에서 싸워야 했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6일의 휴식을 받은 팀들(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이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우리는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자랑스럽다. 한 골도 내주지 않고도 탈락했다. 단지 다득점 차이 때문이었다. 아직 남은 플레이오프가 있으니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만 후세인 “승점도 같고 실점도 없는데 탈락, 불공평하다”
아이만 후세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라크 팬들의 꿈이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며,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불공평했다. 어떤 팀은 일주일을 쉬고, 어떤 팀은 단 이틀 만에 다시 경기를 했다. 우리는 승점도 같고, 실점도 없었는데 탈락했다. 이건 명백히 불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라크는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11월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라크는 A조 2위 UAE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다음 단계로 나설 수 있다. 그리고 UAE와 홈 앤드 어웨이 대결에서 승리하면 내년 3월 멕시코에서 있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본선에 갈 수 있다.
이라크 축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스포츠중계로 경기를 봤는데 판정이 너무 심했다”, “스포츠중계무료라 덕분에 끝까지 봤지만,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예선 운영에 불만을 드러냈다.
본 경기는 플러스티비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중계·무료스포츠중계와 각종 경기 분석 자료를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 Plu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5 한국프로농구 뉴스 & 스포츠분석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