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부상… 오스틴 리브스에게 찾아온 인생의 기회

르브론 제임스 부상… 오스틴 리브스에게 찾아온 인생의 기회

좌골신경통으로 시즌 개막전 결장 확정, 리브스는 ‘위기 속 기회’

르브론 제임스의 이탈은 LA 레이커스에게 큰 타격이지만, 오스틴 리브스 개인에게는 경력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NBA 공식 채널은 10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좌골신경통(sciatica)으로 인해 2025/26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약 3~4주 뒤 그의 몸 상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며, 최소 10월 말까지 복귀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기간 내 완치가 쉽지 않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핵심 전력을 잃은 셈이다.

지난 시즌 평균 24.4득점 8.2어시스트 7.8리바운드를 기록한 르브론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기회로 삼을 인물이 있다. 바로 재계약을 앞둔 오스틴 리브스다.

미국 매체 Fadeaway World는 “르브론이 3~4주간 결장하면서, 리브스가 루카 돈치치의 보조 역할을 넘어 세컨드 플레이메이커로 더 큰 비중을 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기간은 리브스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공격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음을 보여줄 절호의 타이밍이다. 그의 활약은 향후 연봉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브스는 2024/25시즌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득점으로 하락했고, 야투 성공률(41.1%)과 3점 성공률(31.9%)이 모두 떨어졌다. 수비 약점이 노출되며 한계를 지적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레이커스 구단은 리브스를 잡기 위해 4년 8,920만 달러(약 1,250억 원)의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리브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시장에서 자신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는 2023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으로 4년 5,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현행 CBA 규정상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이미 그 수준이었다.

반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레이커스 전설 로버트 오리는 “우승을 원한다면 리브스를 사인 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수준급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루카와 리브스의 역할이 겹친다. 중요한 건 ‘핏(fit)’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시즌 초반 르브론이 빠진 기간 동안, 리브스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무료스포츠중계를 통해 많은 팬들이 지켜볼 이 기간 동안, 리브스는 돈치치의 보조를 넘어 2옵션으로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Fadeaway World는 “만약 리브스가 르브론의 결장 기간 동안 평균 2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상위권에 유지시킨다면, 그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연간 4,000만 달러(약 57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이번 한 달은 리브스에게 ‘인생을 바꿀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 스포츠무료와 스포츠중계무료 팬들 모두 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