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옵트아웃 후 FA 시장 진출 전망

MLB 유격수 김하성이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해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SI닷컴이 15일(한국시간) 예상했다. 팬들은 이번 FA 시장의 움직임을 무료스포츠중계와 스포츠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I닷컴 분석: 다년 계약 노리는 합리적 선택

매체는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택해 다년 계약을 노리는 것은 여러 이유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차 종료 후 옵트아웃 옵션이 포함된 3년 총액 4800만~6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SI닷컴은 "첫째는 타이밍이다.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시장은 얕은 편이며, 구단들은 시장에 나온 몇 안 되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보였고, 부상으로 인한 기복이 지나갔음을 증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현행 노사협약(CBA)이 종료될 시점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만약 옵션을 행사하면 FA 시장 진입 시기가 잠재적 락아웃 시기와 겹칠 수 있다. 반면, 지금 시장에 나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 불확실한 시기를 피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교 대상: 윌리 아다메스

매체는 김하성을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비교하며 "최근 몇 년간 유격수 계약 사례를 토대로 추정해야 한다. 김하성은 지난 오프시즌 아다메스(7년 1억8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아다메스 수준의 초대형 장기계약은 가능성이 낮다. 시즌 막판 활약은 돋보였지만, 아다메스는 30홈런과 득점권 타율에서도 상위권에 있었다"고 전했다.

현실적 계약 전망

옵트아웃 후 단기 계약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SI닷컴은 "약간의 연봉 인상은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약 3년 정도, 또 한 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락아웃 이후 새 CBA 체결 후 시장 상황을 다시 살필 수 있다. 연평균 1,600만~2,000만 달러 수준의 기본 연봉에 인센티브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MLB닷컴: 협상 주도권은 김하성

MLB닷컴은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쥐고 있어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어깨 수술 후 회복으로 세 달을 결장했고, 햄스트링, 종아리, 발,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 이런 부상 이력과 통산 OPS 0.702를 고려하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FA 시장은 변수가 많으며, 이번 겨울 유격수 시장은 빈약하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MLB 여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MLB 첫 네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에 325타석 초과 시 200만 달러 보너스가 포함됐다.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도 있으며, 2026년에도 남으면 연봉 1,600만 달러 계약이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

애틀랜타 이적 후 홈런 3개, 타점 12개, 타율 0.253을 기록하며 반등을 기대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애틀랜타는 오프시즌 과제로 유격수 포지션 안정화를 꼽으며 김하성과의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이다.

FA 시장에서의 경쟁력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시장은 얇은 편이다. 주요 후보인 보 비셋과 트레버 스토리조차 공수 균형 면에서 김하성보다 부족하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 WBRC는 "김하성은 불과 24경기 만에 골드글러브급 기량을 보여주며 팀 유격수 자리를 확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 인터뷰

지난 9일 귀국한 김하성은 "9월부터 몸 상태가 좋아졌다. 9월 한 달 동안 경기에 빠지지 않고 나갔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며 거취 관련 질문엔 "에이전트와 상의해야 하며 향후 결정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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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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