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전광인, 새로운 팀에서 주전 도약을 꿈꾸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은 코트 위에서 늘 익숙한 선수였다. 2013~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고 뛴 5시즌, 그리고 현대캐피탈로 FA 이적 후 6시즌까지, 데뷔 후 11시즌 중 10시즌을 주전으로 뛰며 현역 최고의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혔다. 폭발적인 점프력과 타점 높은 공격력, 리베로급 수비 능력까지 갖춘 선수다.

지난 시즌과 새로운 도전

하지만 2024~2025시즌은 전광인에게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지 못한 시즌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와 아시아 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신펑(중국)을 영입하면서 주전 자리를 내주었다. 전광인은 팀이 흔들릴 때마다 '조커' 역할을 맡아 현대캐피탈 통합우승에 기여했지만, 개인 성적은 낮았다. 공격성공률은 50%에서 47.89%로 떨어졌고, 리시브 효율도 23.38%로 반토막이 났다.

새 시즌 준비와 각오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전광인은 다가올 시즌 준비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저를 필요로 해서 영입해주셨으니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과거 기억은 옅지만, 예전보다 더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을 재건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 변화와 새로운 도전

전광인은 세 번째 FA 자격으로 현대캐피탈과 연봉 4억, 옵션 2억 등 총 6억 원으로 재계약 후 신호진과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을 사령탑으로 맞이하며 전광인과 스승과 제자가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팀의 중심이자 주전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팀 연고지가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선수단 숙소 및 훈련장이 용인에 위치해 이동 시간이 길어졌다. 전광인은 "버스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마사지 기계 등을 챙겨 피로를 풀 계획"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목표와 각오

12번째 시즌을 맞는 전광인은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개막을 앞두고 개인 준비 상태가 기대치보다 낮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며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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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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