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개막, 이적생 이다현·고예림 새 시즌 각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선다.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가 18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적생 주목, 팀의 새로운 플러스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이적생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자유계약(FA)으로 새 팀에 합류한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선봉에 섰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가운데, 올 시즌 이적생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그 중심에 선다.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이다현은 1년 보수 총액 5억5000만원에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그는 “제가 책임져야 할 상황이 많고 팀에서 전술적으로 차지하는 부분도 크다. 이전과는 다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 조직력으로 공백 극복

이다현은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술적 디테일을 배우고 있다. “팔 각도나 상체 움직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도받는다. 덕분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의 공백은 조직력으로 극복한다. 이다현은 “연경 언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팀으로 뭉쳐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조직력을 통해 팀의 강점을 살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 고예림, 탈꼴찌 다짐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탈꼴찌가 절실하다. 현대건설에서 뛴 ‘공수겸장’ 고예림을 1년 보수 3억7000만원에 영입하며 반등을 노린다. 고예림은 “부담도 있지만 몸 상태가 좋아 자신 있다. 기대되는 시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20승 이상을 설정했다. 고예림은 “감독님께서 각자의 시즌 목표를 적으라고 하셨다. 나는 모든 팀에 지고 싶지 않다고 썼다”고 밝혔다.

이적하자마자 주장으로 선임된 고예림은 “후배들과 소통하고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싶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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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김희수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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