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리즈’ 성사…토론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시리즈’ 성사…토론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는 ‘류현진 시리즈’로 열린다. 류현진(38·한화)이 미국에서 몸담았던 두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2020~2023시즌)와 LA 다저스(2013~2019시즌)가 올 시즌 MLB 최정상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토론토, 32년 만의 ‘가을 야구’ 정상 도전

토론토는 21일(현지시간) 안방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4-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으로 뒤진 7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반전을 완성했다.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에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토론토의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포스트시즌 내내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AL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시애틀, 창단 첫 월드시리즈 도전 좌절

시애틀은 창단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유일한 MLB 구단이었다.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에서 한 방에 무너졌다. 7회말 스프링어의 역전포 한 방이 시애틀의 가을야구 꿈을 무너뜨렸다.

시애틀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로 기대를 모았지만, 벽은 높았다. 특히 불펜진이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 시리즈’로 맞붙는 토론토와 다저스

토론토는 오는 25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챔피언결정전에서 올 시즌 MLB 전체 승률 1위(0.599)를 기록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4전 전승으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는 이번에도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다저스가 19승 11패로 앞서 있다.

특히 이번 대결은 한국 팬들에게 의미가 크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담았던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되면서, 자연스레 ‘류현진 시리즈’라는 별명이 붙었다.

MLB 팬들의 관심 집중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두 전 소속팀이 맞붙는 것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라며 “그의 이름이 다시금 회자되는 것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한국시간 26일 오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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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조영우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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