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우리 물건 돌려줘!"…2년 전 아픈 기억 품은 토론토 감독, 월드시리즈 앞두고 '유쾌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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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독 “오타니, 우리 모자 돌려줘야”… 농담 속 숨은 진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올해 최강팀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오타니, 우리가 준 모자와 재킷 돌려달라”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농담을 던졌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선물했던 토론토 모자를 다시 줘야 한다. 이제라도 돌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오타니의 반려견 디코이까지 언급하며 “우리는 2년 전 플로리다에서 오타니와 만났을 때 디코이 재킷도 선물했다. 오타니는 그것도 가져갔다. 이제는 다시 돌려주길 바란다”고 웃었다.
토론토의 ‘가장 아픈 기억’ 오타니 영입 실패
토론토에 오타니의 존재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가슴 아픈 기억’ 중 하나다. 토론토는 2년 전 오타니 영입을 추진하며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에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오타니는 플로리다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 ‘블루제이스 센트럴’에 따르면, 토론토는 슈퍼스타 오타니를 맞이하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 오타니를 위한 개인 사물함과 유니폼, 훈련복,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액세서리까지 모두 준비했으며, 그의 반려견 디코이를 위한 모자와 옷까지 맞춤 제작했다. 그러나 결국 오타니는 그 사물함의 짐을 싸서 떠났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플로리다를 떠나는 오타니를 배웅했는데, 그와 함께한 디코이가 우리가 사준 ‘캐나다산 강아지 재킷’을 입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게레로 주니어’ 장기 계약으로 이어져
비록 토론토는 오타니를 품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재정 여력이 생겨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 달러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토론토를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며 구단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슈나이더 감독 “모든 일은 제자리에 흘러간다”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훌륭한 선수임은 분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걸 떠나 우리 팀은 정말 훌륭한 구성원과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 모든 일은 다 제자리에 맞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담 속에 숨겨진 토론토의 복잡한 감정. 그러나 이제 그들은 ‘오타니의 팀’이 아닌 ‘게레로의 토론토’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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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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