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에서 보석으로'…한화 문현빈, 기아전 3안타 활약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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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문현빈이 진화 중인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제는 '문돌멩'에서 '문보석'으로 불릴 준비를 마친 듯하다.
문현빈은 7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석에서의 날카로운 대응과 주루에서의 적극성까지, 공격 전 영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터진 문현빈의 1타점 2루타는 경기 흐름을 단숨에 한화 쪽으로 끌어오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타구가 외야를 가르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졌고, 문현빈은 시즌 중반 들어 더욱 향상된 장타력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이어진 4회말에는 안타를 기록한뒤 2루 도루에 성공, 기민한 주루 센스를 과시했다. 단순히 안타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추가 진루를 노리는 그의 적극성은 팀 공격 흐름을 끊임없이 유지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날린 1타점 적시타 역시 이번 경기의 백미 중 하나였다.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다만 3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시도한 희생번트가 실패로 돌아간 점은 아쉬운 부분. 경기 운영의 세밀함에서 아직은 보완의 여지를 남겼다.
문현빈은 데뷔 초창기,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선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층 성숙해진 타격 밸런스와 승부처에서의 대응력은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문돌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그가 ‘보석’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타고난 근성, 끈질긴 플레이 스타일은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다만 진정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디테일—예를 들어 번트 정확도, 수비 위치선정, 변화구 대처력 등—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문현빈의 퍼포먼스는, 한화의 미래 외야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아직 다듬는 과정이지만, 문현빈은 분명 원석에서 진짜 보석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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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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