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예상 밖 5연승 질주로 포스트시즌 직행 가능성↑

 

개막 전 5강 예측과 현실

올 시즌 개막 전, 야구 전문가들의 예측에서 SSG 랜더스는 5강 후보로 거의 꼽히지 않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고, FA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최정, 노경은 등 내부 단속에 집중하며 후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실질적 전력 향상은 미미했다. 선발, 불펜, 타선 모두 물음표가 많았기에 5강 후보로 보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투수력과 팀 체력 기반, 후반기 반등

시즌 초반부터 SSG는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타선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탄탄한 투수력이 팀을 버텨주었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투수 운영 문제를 뒤집었고, 20대 투수들의 기량 상승으로 가용 인원도 늘었다.

후반기에 들어 타자들까지 살아나면서 팀 승률은 급등했다. 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된 1위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부치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5점을 뽑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 점이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임찬규는 SSG에 거의 천적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불펜과 후반 승부처 강점

경기 중반 김광현의 연타와 수비 실책으로 3실점했지만, SSG는 후반 팀의 장점인 안정적인 불펜 운영으로 압도했다. 8회초 쐐기점을 뽑아내며 최종 스코어 7대3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5연승, 9월 들어 치른 4경기 전승으로 SSG는 마운드 강점을 유지하며 잔여 경기 일정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4,5선발이 흔들리는 경기를 최소화하고, 불펜에 적절한 휴식을 주면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순위 경쟁과 포스트시즌 전망

4위 삼성과 2경기 차, 5~6위 KT와 롯데와는 3경기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SSG는 단독 3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주부터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는 '영남 원정 6경기'가 고비다. 창원 NC 2연전 → 대구 삼성 1경기 → 부산 롯데 1경기 → 창원 NC 2경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면 포스트시즌 직행 가능성이 8할 이상으로 높아진다.

⚾ SSG 랜더스, 예상 밖 9월 전승 질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열차에 탑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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