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극복 후 KIA 윤도현, 복귀 직후 타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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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길어서 꼭 마지막에는 복귀하고 싶었거든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었다.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 원위부 골절 소견을 받았다. 4주 재활 진단을 받았으나 회복이 쉽지 않았고, KIA 내부적으로는 올 시즌 안에 복귀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적 같은 복귀, 1군에 돌아오다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기적처럼 부상 부위가 회복됐다. 재활팀의 세심한 관리 덕분에 윤도현은 예정보다 빠르게 기술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고, 경기 감각도 빠르게 올라오면서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 복귀가 가능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윤도현을 1군에 올리자마자 붙박이 1번타자로 기용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 분위기 회복과 타선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복귀 직후 타격 재능 과시
윤도현은 복귀하자마자 타격감을 뽐냈다. 4경기에서 18타수 7안타(타율 0.389),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9월 타석 15회 이상인 KIA 타자 가운데 타율 1위를 차지했다. OPS는 1.032에 달한다. 이 감독은 "잘 치고 못 치는 것을 떠나 젊은 선수고 타격 재능이 있다. 1번타자로 많은 타석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도현이와 찬호, 선빈이 등 야구를 잘 아는 선수들을 앞에 두면 중심으로 점수가 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도현의 솔직한 복귀 소감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윤도현은 "3경기라 아직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또한 1번 타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솔직히 1번 타순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잘 맞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선발로 뛸 수 있다는 기대는 없었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했기에 마지막에는 꼭 복귀하고 싶었다. 재활팀의 도움과 기술 훈련 덕분에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장과 미래
윤도현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2년 KIA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이후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1군 출전이 제한됐지만, 올해 23경기에서 타율 0.302, 5홈런, 11타점, OPS 0.871을 기록하며 재능을 증명했다. 그는 "부상이 아쉽지만, 마지막에 복귀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년에는 풀 시즌을 부상 없이 뛰고, 수비 보완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가을야구를 향한 각오
윤도현은 "라인업에 있는 한 팀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꼭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6일 NC전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으로 3차례 출루했지만, KIA는 1대2로 석패하며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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