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의 멘토’였던 前 한화 에이스 페냐, 대만리그서 대활약…ERA 1.75로 CPBL 1위
작성자 정보
- 플러스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13 조회
- 목록
본문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3시즌을 뛰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에서 맹활약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냐는 지난 2월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하며 대만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4월 19일 라쿠텐 몽키스와의 데뷔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13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CPBL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페냐는 지난 KBO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후반까지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32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경기 도중 손가락 출혈에도 불구하고 피를 닦아가며 마운드를 지킨 2023년 6월 27일 KT전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그는 휴일에도 유망주 문동주와 함께 훈련하며 ‘멘토’ 역할을 자처,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2024시즌 들어 페냐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을 겪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퇴단했다. 이후 윈터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 그는 대만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CPBL을 평정 중인 페냐의 활약에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투수였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동주의 성장에 기여했던 ‘조용한 리더’ 페냐는 한국을 떠나 대만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
등록일 15:22
-
등록일 15:19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