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데리고도 말레이시아에 무승부… “역대급 최악” 클린스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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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김판곤 감독 부진 속 클린스만 재조명
2023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는 역대급 충격 경기
말레이시아 이끈 김판곤, 울산서도 부진 거듭
팬들 사이에서 “클린스만이 최악” vs “김판곤도 기대 이하” 논쟁
한국 축구 감독 선임과 운영 전반에 구조적 한계 지적도 이어져
김판곤 울산 감독이 부진의 늪에 빠지자, 팬들 사이에서 전 국가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시안컵 충격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3일, 울산 현대는 대전하나시티즌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며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3시즌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의 몰락에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일부는 김판곤 감독의 경질을 촉구했다. 공식 서포터즈인 '처용전사'는 아예 대전전에서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며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김판곤 감독의 부진은 전혀 다른 인물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다시 끌어냈다. 바로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3-3 무승부)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파 정예 멤버를 총동원해 대회에 참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감에 찬 듯한 태도로 “우승 외엔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3-3 충격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 충격적인 결과는 팬들에게 “역대급 최악의 경기”로 회자됐다. 특히 이 무승부는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에 있어 ‘기적’처럼 평가받는 장면으로 남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에겐 클린스만 체제의 명백한 실패 상징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은 김판곤이었다. 그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잘 조직해 한국을 상대로 끈질긴 플레이를 펼쳤고, 클린클린스만 감독보다 전술적으로 우위에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김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와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정작 지금은 리그 최강 전력을 갖고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과 김판곤의 능력을 비교하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 이강인을 보유하고도 말레이시아에 비긴 클린스만은 역대 최악의 감독이 맞다"고 비판한다.

반면 “김판곤이 그 말레이시아 팀을 이끌었는데, 지금 울산에서 저렇게 고전하는 걸 보면 결국 선수빨 아니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3-3으로 막아낸 김판곤이 손흥민 없는 울산에서도 팀을 이끌지 못한다면 감독으로서도 의문이 든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기간 내내 “원격 근무”, “선수 개인 능력 의존”, “현장 리더십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의 부진과 4강 탈락 이후 결국 해임됐으며, 한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비호감 감독 중 하나로 남았다.
김판곤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경력이 있는 행정가 출신이자,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상승세에 올려놓은 지도자로 주목을 받았으나, 울산에서는 지도력에 대한 의문만 키우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말레이시아를 잘 이끌었던 지도자라는 명성이 허상일 수도 있다”고 반응하고 있다.결국 2023 아시안컵의 후폭풍은 여전히 한국 축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책임한 리더십과 김판곤의 전술적 대응은 당시의 상황을 만든 두 축이었으며, 시간이 지나며 둘 다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 지도자 시스템의 본질적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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