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맹타' 배지환, 메이저리그 승격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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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크루즈 트레이드설, 피츠버그 라인업에 지각변동 예고
길고 긴 기다림이 끝을 향하고 있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진입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그는, 팀 내 대형 자원인 오닐 크루즈의 트레이드설과 맞물려 피츠버그 1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피츠버그, 중견수 크루즈 트레이드 검토
미국 피츠버그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타의 노아 힐스 기자는 7월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오닐 크루즈 트레이드 제안을 듣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어 “여러 구단들이 크루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피츠버그 역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오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타율 0.219, 16홈런, 40타점, 33도루, OPS 0.738이라는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남기고 있지만, 20홈런-50도루급 파워와 스피드 조합이라는 희소성을 무기로 여전히 시장 가치가 높다. 특히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 전환 후 평균 이상의 수비를 선보이며 범용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팀 성적은 바닥이다. 피츠버그는 현재 42승 61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을 사실상 리빌딩 국면으로 전환한 만큼, 팀은 크루즈뿐만 아니라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 선발 미치 켈러 등 주축크루즈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피츠버그 외야진은 공백을 맞게 된다. 여기에 최근 팀은 주전 2루수 애덤 프레이저마저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하면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배지환의 승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배지환은 원래 2루수,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자원이다. 따라서 2루 혹은 외야의 빈 자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는다. 선수들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에 열어두고 있다.

배지환은 그간 ‘빠른 발’은 있지만 컨택과 파워가 부족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구 질도 향상되고 있다. 안타의 40% 이상이 중장거리 타구로 기록되며 장타율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선구안 향상도 눈에 띈다. 삼진률은 줄고, 볼넷 비율은 올라가고 있으며,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확실한 컨택 능력을 보이고 있다.피츠버그 1군 내외야 로스터를 살펴보면,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혹은 부진이 겹쳐 있는 상태다. 여기에 크루즈와 프레이저의 이탈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로스터 빈자리는 자연히 배지환을 향할 수밖에 없다.
물론 경쟁자들은 존재한다. 같은 트리플A 소속의 투커 바넘, 앨런 로드리게스 등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단일 포지션에 집중되어 있는 데 비해, 배지환은 외야-2루 모두 커버 가능한 범용성에서 앞선다.배지환은 이미 2023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76경기 출전 경험이 있다. 타율은 0.211로 다소 낮았지만, 도루 23개를 기록하며 주루 능력을 강하게 인식시켰다. 당시 피츠버그 수뇌부는 그에게 장기적인 유틸리티 자원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제 남은 건, 오닐 크루즈 트레이드가 실제로 성사되느냐는 것이다. 피츠버그가 크루즈를 보내는 순간, 배지환의 이름은 반드시 1군 로스터 논의에 오르게 된다.
2025년 여름. 배지환은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의 속도와 성장은, 이번에는 피츠버그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PlusTV7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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