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무승' 류현진, 무실점 아니면 못 이기나… 품격 보여준 한화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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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승' 류현진, 무실점 아니면 못 이기나… 품격 보여준 한화 에이스
2025년 8월 26일, 고척돔 — KBO 리그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38)이 또다시 호투를 펼쳤지만 팀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경기 연속 무승에도 빛난 투구
류현진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vs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이라는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7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화가 3-1 승리를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로 류현진은 6경기 연속 승리 무산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6, 30⅓이닝 동안 2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빈약한 득점 지원, 에이스의 발목 잡다
류현진은 최근 6경기에서 각각 0점, 2점, 1점, 2점, 2점, 1점이라는 빈약한 득점 지원만을 받았다. 8월 동안 팀이 제공한 총 득점은 9이닝당 2.4점에 불과하다. 이는 KBO 리그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하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즌 전체로도 116⅓이닝 동안 총 46득점(9이닝당 3.6점)을 지원받았으며, 이로 인해 6승 7패라는 불운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3.48이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이유다.
베테랑 품격, 4일 휴식 자청
류현진은 직전 두산전에서 6회까지 호투 후 만루홈런을 허용해 패전을 기록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을 자청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류현진이 스스로 빠른 등판을 요청했다. 최근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마음이 쓰인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직구(44개), 체인지업(26개), 커브(11개), 커터(5개)를 고르게 활용하며 총 86구를 던졌다. 특히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체인지업으로 4개의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역대급 기록, 9시즌 연속 100탈삼진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KBO 리그에서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한 역대 4번째 투수라는 대기록이다.
앞서 이강철, 장원준, 양현종이 달성했던 대기록을 이어받으며, 여전히 KBO 리그 정상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감독의 신뢰와 팬들의 기대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도 제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 계속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데 승리와 연결되지 않아 미안하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록 6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와 리더십은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도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팬들 역시 “승리보다 값진 투구”라며 에이스의 품격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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