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달 전 떠났다 국대 출신 37세 우완, 왜 1G도 못 뛰고 스스로 '방출 요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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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달 전 떠났다' 국대 출신 37세 우완, 왜 1G도 못 뛰고 스스로 '방출 요청'했나

키움 히어로즈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장필준(37)이 벌써 두 달 전 팀을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키움 합류 후 1군 무대는 없었다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설종진 감독대행은 “장필준 선수는 구단과 면담을 통해 팀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별의 시점은 지난 6월로, 이미 두 달 전이었다.
장필준은 지난해 12월 키움과 연봉 4000만 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영입 당시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4~5월쯤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재활은 순조롭지 않았고, 등판 준비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스스로 방출을 요청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활 지연과 본인의 결단
설 감독대행은 “4~5월 복귀를 기대했지만 재활이 계속 지연됐다. 장필준 본인도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퓨처스 시절) 나를 찾아와 '야구를 더 하고 싶지만 몸이 안 좋아 잠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아니며, 치료 후 도전 의사도 있었다. 다만 구단은 조만간 웨이버 공시를 통해 상황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국대 출신, 삼성의 불펜 상징이던 시절
장필준은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거쳐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200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실패했고,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 리그를 경험한 뒤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에서의 활약은 눈부셨다. 2015년 1군 데뷔 후 2017년에는 21세이브를 기록했고, 2018~2019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올렸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준우승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커리어 성적
삼성에서만 통산 345경기에 출전해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 399⅔이닝 348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방출됐다.
키움에서 남긴 아쉬움
키움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서지 못한 채 떠나게 된 장필준. 국대 출신의 베테랑 투수가 남긴 여운은 크다. 앞으로 재활을 통해 다시 도전할지, 아니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KBO 무료중계와 실시간 야구 보기를 통해 팬들은 여전히 장필준의 복귀와 KBO 무대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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