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다시 돌기 시작하는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야구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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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구창모(NC 다이노스)의 야구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NC 토종 에이스, 명성 뒤의 부상 그림자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구창모는 명실상부 공룡군단의 토종 에이스다. 175경기 683.1이닝 동안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2020시즌에는 15경기 93.1이닝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23시즌을 앞두고 구창모는 계약 기간 6+1년에 보장 연봉 88억 원, 최대 132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하늘은 그에게 ‘건강’이라는 선물을 주지 않았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이후에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고통받았다. 2021년에는 수술대에 오르며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고, 2022년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꾸준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상무 복무와 연이은 악재
2023시즌에도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던 중 6월 말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대표팀 출전이 무산됐다. 이어 왼쪽 척골 골절로 시즌 아웃, 상무 입대까지 이어졌다.
올해도 1월 이호준 NC 감독에게 “오기 전까지 5위 유지하면 1위 만들어 드리겠다”고 호기롭게 약속했지만, 상무 소속 4월 2일 퓨처스 삼성전에서 타구에 왼 어깨를 맞아 긴 휴식을 취해야 했다. 6월 17일 전역 후에도 투구 빌드업 과정에서 좌측 팔꿈치 뭉침 증상이 나타나며 또다시 마운드를 내려놓았다.
711일 만의 복귀, 성공적 스타트
그럼에도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71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구창모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총 투구 수는 예정된 50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기록됐다
포수 김형준은 “스피드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안 아프고 정해진 개수를 소화하길 바랐는데 잘 던졌다. 공 힘이 좋고 로케이션도 뛰어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C의 절실한 토종 에이스 부활
장기적으로 구창모의 부활은 NC에 절실하다. 최근 몇 년간 NC 선발진의 가장 큰 고민은 토종 자원 부족이었다. 신민혁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선발 자원이 부족했고, 구창모가 건강을 회복해 마운드를 지킨다면 NC 투수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구창모는 복귀전 후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복귀할 수 있었다. 이제는 끝까지 이탈하지 않고,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멈췄던 구창모의 야구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건강과 꾸준함이 NC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플러스티비 스포츠부
취재기자 플러스기자 | plustv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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