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의 그림자❞ 작년 준우승→전반기 8위 추락…삼성, 5할 붕괴 속 씁쓸한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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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마무리'... 선두권에서 8위로 추락한 삼성
삼성은 7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7로 역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 패배로 삼성은 전반기를 43승 1무 44패, 승률 0.494, 8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넘봤던 흐름은 7월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반등의 실마리를 잃었다.
다 잡은 승리, 8회 마무리 붕괴로 허무한 패배
이날 삼성은 3회 강민호의 3점 홈런, 4회 박승규의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선발 이승현이 5.2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8회에만 마무리 이호성이 3실점을 내주며 흐름이 완전히 깨졌다.
이호성은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자초했고, 오영수-권희동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9회 마지막 찬스에서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대권 도전 → 실패로 돌아간 시즌 전 구상
2025년은 박진만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였다. 구단은 대권을 목표로 전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영입, 최원태를 4년 70억 원에 데려오는 대형 FA 계약도 감행했다. 내부 FA인 김헌곤, 류지혁과의 계약으로 전력 누수도 최소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정반대였다. 레예스는 부상으로 방출됐고, 원태인 역시 전반기 막판 부상 이탈. 중심 타선의 구자욱은 장기 부진, 김영웅은 부상, 불펜진은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등 베테랑들이 무너지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 운명은?
삼성의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하락세가 아니었다. 7월 이후 치명적인 연패와 순위 하락, 그리고 5할 붕괴까지 이어지며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특히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계약 해지되고, 키움 홍원기 감독 역시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 작년 준우승에서 올 시즌 8위로 추락한 삼성의 박진만 감독 역시 거취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프로 선수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리며 영광을 누렸던 박진만 감독. 이제는 지도자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후반기 반등 여부에 따라 그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력 보강, 투자, 출발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잇따른 부상, 전력 붕괴, 그리고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이 결국 삼성을 중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시작한 '우승 도전 시즌'은 이제 '잔류와 반등'을 이야기해야 하는 위기의 시즌으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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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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