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리노스에 2주 휴식 부여…염경엽 “후반기 반등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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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치리노스에 2주 강제 휴식…염경엽 감독 "후반기 반등 위해 결단"
LG 트윈스가 외국인 1선발 요니 치리노스에게 2주간 휴식을 부여하며 후반기 반등의 기틀을 마련한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약 15일 정도의 강제 휴식을 부여했다”며 “더는 무리하게 끌고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총액 100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맺고 1선발 역할을 맡아 전반기 총 18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특히 4월까지는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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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적: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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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성적: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20
■ 노히트노런 도중 무너진 삼성전
치리노스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7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그는 4⅓이닝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지만, 5회와 6회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5회에는 볼넷 2개와 안타 3개로 2실점, 6회에도 실책과 2루타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2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이후 LG 불펜이 무너지면서 3-0 리드가 3-5로 역전됐다.
패전 위기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경기 내용은 LG 벤치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 5월에도 ‘휴식’ 권유했지만…이번엔 강제 결단
사실 염 감독은 5월에도 치리노스의 피로 누적을 감안해 선발 로테이션 한 차례 건너뛰기를 제안했지만, 당시 치리노스가 이를 고사하며 그대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이후 성적은 점차 하락세를 탔다.
이에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엔 결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선발진 가운데 거의 모든 투수가 한 차례씩 쉬었다. 치리노스도 그럴 시점”이라며 “후반기에는 중간에 쉬었던 투수들이 로테이션 앞쪽에, 더 쉬어야 할 선수들이 뒤쪽으로 나가도록 순서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선발진 상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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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부상으로 6주 이탈 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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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손주영: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 건너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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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유일하게 로테이션 완주
치리노스는 오는 7월 17일 시작되는 롯데와의 4연전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시리즈에는 에르난데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 후반기 반등 위한 '휴식 전략'
치리노스는 LG의 후반기 반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카드다.
4월의 압도적인 피칭이 재현된다면, LG는 한층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염 감독은 후반기 선발 운용에 대해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완전한 회복 없이 억지로 투구시키는 일은 없다”며 철저한 관리와 전략적 배치를 예고했다.
LG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체력과 리듬을 되찾은 치리노스가 진정한 '1선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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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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