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50km/h 강속구 7K 쾌투…롯데 홍민기, 또 놓친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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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자랑하는 좌완 강속구 유망주 **홍민기(21)**가 또 한 번 데뷔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과 7개의 탈삼진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홍민기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팀이 5-8로 역전패하면서 아쉽게도 프로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 홍민기, 강속구 앞세운 ‘7K 쇼’…두산 타선 침묵
1회부터 강렬했다. 홍민기는 두산의 선두타자 이유찬과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오명진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특히 5회에는 삼진 3개를 몰아치며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두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이날 홍민기의 최고 구속은 153km/h, 평균 구속은 150km/h에 달했다.
■ 타선도 화답…5회말 대거 4득점
홍민기의 호투에 롯데 타선도 응답했다. 5회말 한태양의 2루타로 시작된 공격에서 박찬형의 3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2점 홈런까지 이어지며 4-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전준우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5-3까지 달아났다.
이로써 홍민기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6회초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불펜 붕괴에 사라진 ‘첫 승’…홍민기의 눈물
그러나 6회부터 불펜이 흔들렸다. 김진욱이 케이브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5-5로 원점. 이어 등판한 김상수가 박계범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5-8 역전패를 허용했다.
결국 홍민기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 ‘빛 바랜 쾌투’…그래도 가능성은 충분
비록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홍민기의 이날 피칭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균 150km/h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운 투 피치 운영만으로 리그 정상급 타선을 압도했다.
홍민기는 2025시즌을 선발로 처음 소화 중이며, 아직 투구 수와 체력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남기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 롯데의 미래, 홍민기…“첫 승은 시간문제”
롯데 구단 관계자는 "경기 내용만 보면 승리를 안겨줬어야 할 투구였다. 지금과 같은 피칭을 계속 보여준다면 홍민기의 첫 승은 시간문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록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홍민기가 왜 롯데의 미래로 불리는지를 입증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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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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