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990승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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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매직, 외인 원투펀치로만 설명할 수 없는 ‘한화 1위의 비밀’
990승. 그리고 33년 만의 전반기 1위.
이 모든 수식어를 가능케 한 남자, 바로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다. 단순한 '외국인 투수빨'로 설명할 수 없는 한화의 대반전. 그 중심엔 김 감독의 '전술', '철학', 그리고 '관리'가 있었다.
“외국인 투수? 당연히 중요하죠”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후 "외국인 선발들을 잘 뽑아와서 팀이 안정적으로 갔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9)는 전반기 KBO리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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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18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 탈삼진 161개 (5개 부문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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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18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126개
두 선수가 등판한 36경기에서 거둔 27승 8패 1무, 팀 전체 승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하지만 한화의 1위는 단순히 투수 한둘의 활약만으로 설명되진 않는다.
수비, 발, 전술… 김경문 야구의 정수
2023년 시즌 도중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단 3일의 휴식 후 마무리캠프를 열었다. 주전조차 쉬지 않고 함께한 미야자키 캠프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 됐다.
① 수비 중심의 전환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고정 포지션 중심의 안정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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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효율(DER): 2024년 10위 → 2025년 5위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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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뜬공 비율: 리그 2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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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평균자책점: 1위 (3.43)
심우준 영입까지 더해진 내야 안정화는 투수진 전체를 떠받치는 기초가 됐다.
② 빠른 야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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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팀 도루: 9위(69개) → 2025년 4위(7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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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이후 득점률: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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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승리: 리그 최다 16승
“야구는 매일 잘 칠 수 없다. 대신 뛰는 건 꾸준히 할 수 있다.”
김 감독의 철학은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 마인드까지 바꿨다.
③ ‘전원야구’와 백업 강화
김 감독은 “뒤에서 나오는 선수가 강해야 진짜 강팀”이라는 철학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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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시 공백 메운 백업진(이원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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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체력 안배 + 경기 감각 유지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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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과감한 대주자 활용과 경험치 분산
선수단 전원이 언제든 투입될 준비를 하며 팀 전체 몰입도와 응집력이 높아졌다.
“선수 모두가 수훈”
김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한두 명만 이야기할 수 없다. 모든 선수가 다 고맙다"고 밝혔다.
"트레이닝 파트 덕도 크다. 주전 부상이 적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1위는 기대도 안 했는데, 연승이 나오고 운도 따랐다. 후반기에도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990승의 무게, 한화의 자산이 되다”
외국인 에이스를 품고도 무너졌던 팀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김경문은 수비를 재건하고, 선수단 체질을 바꾸며 팀 문화를 바꿨다.
한화의 전반기 1위는 투수와 수비, 발야구, 토털 야구까지 조화를 이룬 결과이며, 그 중심엔 ‘990승 감독’이 있었다.
이제 한화는 후반기 독주와 함께 ‘1000승 기념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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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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