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의 결단… LG, ‘확률 야구’로 후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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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플러스티비 LG 트윈스가 승리를 위해 독해졌다. 부진한 타선 속에서도 확률을 기반으로 한 작전 야구로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LG는 7월 들어 타격에서 주춤하고 있다. 시즌 전체 팀 타율은 0.263으로 리그 3위지만, 7월 팀 타율은 0.249에 그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주축 타자인 김현수, 문보경, 오지환, 박해민 등 대부분의 타자들이 이달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부상까지 겹치며 타선 운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8회말 무사 2루 상황, 주자인 김현수 대신 구본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문보경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3-2 승리를 거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현수의 타격감이 좋았다면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확률이 더 높은 선택을 했고,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비난이 따를 수 있는 결정이지만, 확률 싸움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염 감독은 “한 점을 짜내는 야구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는 없다”며, 후반기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좀 더 유연한 작전 운용을 예고했다.
LG는 전반기를 아쉽게 마무리하고 있지만, 냉정하고 확률적인 선택을 바탕으로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독해진 야구’가 과연 LG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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